몇 자 끄적여보면
첫 번째로는 애초에 대표적으로 로메로를 비롯해서 언론사들을 너무 신뢰하고 거기서 뿌리는 찌라시들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사실 한국의 꾸레들뿐만 아니라 타 팀의 팬들도 대게 그러하지만 찌라시들에 너무 과몰입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음.
네이마르 이적사가나 더용 이적사가 등등에서 그렇게나 데여놓고 또 언론의 말 몇 마디에 휘둘리는 건 진짜 안타까워요. 그래서 전 애초에 거의 오피셜 급이나 다름이 없는 로마노 히위고 제외하곤 대부분 그냥 재미로만 봅니다.
두 번째로는 스포츠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도 메시의 복귀에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물론 메시가 온다면 제 다음 시즌 첫 유니폼은 무조건 메시가 될테지만, 가슴은 메시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지만 머리로는 안오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월드컵 전까지는 월드컵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오던 선수였고 월드컵에서 육신을 갈아넣은 뒤에 그 여파가 꽤나 커보입니다. 또 월드컵을 제외하더라도 한 경기 한 경기 메시한테 가해지는 무게도 다를테구요.
메시가 psg에서 축구하는 걸 봐도 예전같지 않은 밸런스나 스프린트를 조금만 달려도 슈팅 영점이 많이 어긋나는 모습 등등을 보면 바르셀로나에 온다 한들 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만족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긴 힘들 거라고 봐요.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 냄비 근성 가진 팬들은 또 "다음 시즌부터는 메시 안봤으면 좋겠네요 ㅠㅠ" 이럴까봐 겁남. 당장에 파티만 봐도 그렇고.
세 번째 역시 스포츠적인 관점인데 메시가 온다면 우측-중앙은 거의 고정적일 거고 그러면 갈 길 잃는 선수들이 많을 거라 봅니다. 아, 많은 건 아니고 뎀벨레랑 하피냐가 굉장히 애매해질 거라고 봄.
이미 메시 없이 시즌을 두 번이나 보냈고 이제는 메시가 없는 바르셀로나를 계속 더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봐요. 메시가 돌아온다면 메시를 중심으로 새 판을 짜야할거고 그 뒤에 다시 메시가 없는 바르셀로나를 준비하는 과정 역시 별로 거치지 않았으면 좋겠음.
그리고 메시 데려오겠다고 너무 무리하지 말고 지금 팀에 정말 필요한 왼쪽 윙포워드와 우측 윙백이나 제대로 영입했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메시가 온다면 마이애미에서 한시즌 임대로 오길 바래봅니다.
대체로 다들 메시가 오시길 바라시던데 그에 반하는 의견이 아니꼬와보일수 있지만 전 메시 하나 보겠다고 스페인까지 갔던 사람이고 메시 월드컵 우승 아르헨 져지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광팬이니 오해 없으셨으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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