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작성중이었으나 극한의 게으름으로 인해 4달이나 지나 글을 올립니다..]
지난 시즌은 최근 몇 년간 암울한 시기를 보냈던 것에 비하면
꽤나 성공적이었지 않나 싶어요.
사실 꽤나가 아니라 굉장히 성공적이었고
챔스 4강 역시도 감지덕지여야 하지만
그래도 역전골을 넣고도 어이없이 극장골을 실점하며 연장으로 가고
거기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져버린 게 여운이 꽤나 오래간 탓에
지극히 주관적으로는 성공적에 물음표가 조금은 따라오는 시즌이 아니었나 하네요.
진짜 분해서 잠을 못 잤음 ㅠㅠ
간략하게 지난 시즌에 대한 저의 생각과
돌아오는 시즌을 어떻게 바라보는 지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지난 시즌 한지 플릭 감독이 새로 부임하게 되면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즌을 시작하게 됩니다.
뮌헨으로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던 감독이라 많은 기대를 함과 동시에
보강이라곤 거의 없이 시작한 데다가
역시나 경제적인 문제때문에 초반부터 잡음이 생기던 시즌이라 걱정도 많이 있었죠.
그래도 축구 내적으로 생각해보면 아주 보는 눈을 즐겁게 만들어준 감독이었습니다.
시즌이 시작할 때 바르셀로나가 해결해야할 문제는 꽤나 여러가지가 있었죠.
그 중 제가 지지난 시즌부터 가장 많이 지적을 했던 것이
좌우 측면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이냐
연장선으로 그럼 얼마 남지 않은 레반뭐시기의 효율을 어떻게 극대화 시킬 것이냐 였는데
아무래도 우측면보다는 좌측면 활용이 많이 걱정이었습니다.
우측면이야 쿤데 야말이 워낙 잘하기도 하고
오히려 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인 야말을 살리기 위해선
좌측면이 활성화 되는 것도 필수적인 과정이었죠.
아무리 야말이 날고 기어도
좌측면 활용도가 아예 죽어버리게 되면
바르셀로나가 공격을 할 때 공이 흐르는 방향이 뻔해지게 되고
상대들은 작정하고 한 쪽만 틀어막으면 공격이 풀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건 지난 몇 시즌간 지겹도록 겪어왔었음.
그래서 저는 늘 좌측 포워드 혹은 좌측 윙백의 영입을 강조했는데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잘 타협하여 시즌을 보낸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 플릭 감독의 핵심 전략 중 하나는 하피냐의 좌측 기용이었습니다.
단순히 하피냐의 단점을 가리기 위해 좌측에 사용한 것이 아닌
장점도 잘 활용하는 방향으로 선수를 기용했기에 꽤나 성공적으로 먹힌 게 아닌가 싶어요.

우선 하피냐는 공을 가지고 있을 때보다는
안 가지고 있을 때 또는 적게 가지고 있을 때 장점이 빛나는 선수입니다.
공을 가지고 터치를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못해지는 선수라고 생각함
반면 공이 없을 때의 적극성, 압박, 공간을 찾는 오프더볼 경합 등등은 굉장히 좋은 선수고
또 공이 왔을 때도 터치 횟수가 많아질 때보다는
순간적으로 빠르게 처리하면서 속도를 내거나
좋은 패스를 넣어주거나 자신의 장점 중 하나인 킥을 빠르게 활용할 때 훨씬 효율이 좋은 선수입니다.
근데 하피냐의 좌측 기용이 이런 점들이 적당히 절충이 되면서 시너지가 잘 나왔죠.


a. 대체로 공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역발 윙어보다는
정발 윙어로 기용을 해 이 선수의 직선적인 부분을 잘 살리고
b. 좌측 윙포워드지만 자율성을 부여해 레반도프스키 페드리 올모 야말 등 과의 거리를 좁혀
하피냐가 속도를 살려내는 법, 오프더볼 경합 같은 것들을 잘 끌어내고
c. 궁극적으로는 공을 길게 잡으며 공격을 주도하지 않아도 장점이 잘 나올만한 환경을 만들어주어
이 선수의 적극성, 속도, 순간적으로 주변 상황을 판단하여 공을 처리하는 능력, 킥 등을 효율적으로 써먹음
현대 축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역발 윙어가 대세라지만
어쨌건 플릭은 하피냐를 좌측으로 기용하면서
공을 받아낼때 왼발 각으로 속도를 그대로 살려내면서 자연스레 슛이나 크로스까지 이어지게끔
이 선수의 장점을 잘 파악해서 팀에 잘 녹여냈죠.

이런 속공 상황에서 정발 윙어의 장점이
공을 앞으로 받아내고(굉장히 중요)
그 방향이 살짝 바깥쪽이더라도 바로 골대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죠.
아마 저 상황에서 공을 잡은 선수가 오른발 잡이였다면
오른쪽 대각-중앙 을 바라봐야했겠지만
왼발잡이이기에 터치 단 한 번에 빠른 처리가 가능했다는 뜻입니다.
거기에 킥도 좋은 선수니 이 부분도 잘 활용할 수 있구요.

제가 위에 말씀 드렸던
빠른 주변 상황 판단+짧은 수의 터치의 플레이 가 좋다는 부분이 딱 이런 겁니다.
공을 받기 전
상대 수비, 자신의 선택지, 이용 가능한 공간 등
다음 상황을 미리 계산하고 빠르게 속도를 내며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비록 정발 윙어여도 저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또 발데가 공을 잡자
바로 안 쪽으로 수비를 끌고 들어가주며
발데의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할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단순히 오프더볼 하면 침투를 하며 기회를 만드는 것을 많이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런 모든 과정들 역시 오프더볼 경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적극적인 경합+빠른 볼 처리로
단숨에 속도를 내며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구요.
공을 잡고 빠르게 달려야만 속도가 나는 것이 아님.
오히려 이렇게 빠르게 원투터치 이내로 공을 처리하면서
속공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 진짜 어렵고 무서운 일이죠.

레반도프스키가 아래로 내려가 공을 받아주고
그 공간을 하피냐가 활용합니다.
레반도프스키가 만들어내는 공간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건
현재 바르셀로나 내에서 하피냐가 아닌가 싶어요.
좌측에 서면서 끊임없이 중앙을 오가고 레반뭐시기가 만들어내는 공간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팀원들과의 거리가 좁아지니까
이런 장면도 나올 수 있었던 거겠죠?
대충 이런 느낌으로
2324 시즌만 해도 골칫덩어리였던 하피냐를
단점을 적당히 상쇄시키면서 장점을 잘 살려내는 방향으로 기용하다보니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고
그게 지난 시즌을 좋게 마무리 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는 뭐 제 기준 발데가 아주 조금 스텝업을 한 느낌과
오프사이드 수비, 페드리의 축구력, 더용의 성공적인 부상 복귀 등
이런 복합적인 요인들이 잘 섞여 좋은 성과를 내지 않았나 생각하고
중요한 건 다음 시즌에 대한 얘기입니다.
절대 이대로 유지가 된 채로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서는 안되고
반드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첫 번째로는 아까 말씀드렸던 하피냐의 기용과 관련된 문제인데
좌측 공격의 구조를 해결하는 것
절대 지난 시즌과 같이 계속 하피냐 좌측으로 기용하면서 같은 방식으로 경기에 나서면 안 된다고 생각,
이미 한 시즌을 치뤘고 거기에 대한 파훼법은 나오기 마련이기에
지난 시즌과는 달리 좌측면에서의 또 다른 해법이 무조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길게는 좌측면에서도 상대 선수들을 이끌어 낼 수 있고
그 덕을 우측면의 야말이 보게 됨으로써
현재도 위협적인 우측면이 더욱 더 위협적으로 발전하게 되는
이런 방향성이 가장 좋다고 봐요.
두 번째는 오프사이드 수비 방식의 변화입니다.
지 시즌 오프사이드 수비로 재미를 쏠쏠하게 봤던 바르셀로나인데
이건 한 시즌간 써먹는 임시방편 느낌이었다고 생각하고
절대 길게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구조적으로 완벽한 수비방식이 필요하다고 봐요.
이니고는 늙고 병든 상태로 결국 팀을 떠났고
남은 건 쿠바르시 텐센 아라우호인데
현재로써도 지난 시즌 같이 오프사이드 꼼수가 제일 나아보이긴 하나(ㅋㅋ..)
이런 편법 말고 그냥 좀 더 완벽한 수비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길게 쓸 전략은 절대 아니라고 봐요.
세 번째는 레반도프스키의 문제입니다.
이 형님은 만 나이로 벌써 37살이에요.
뭐 신체 나이가 20대니 뭐니 하면서 이번 시즌이야 어찌저찌 간다지만
경기 보면 확실히 많이 내려온 게 눈에 보입니다.
절대 페란이나 래시포드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당장 다음 시즌에 떠날 거 같은데 급하게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이번 시즌에도 레반뭐시기를 확고한 주전으로 모든 경기에 내보내는 건 무리라고 생각함
1. 발데, 하피냐 그리고 좌측면
단기적으로 보나 장기적으로 보나 반드시 해결해야할 좌측면 문제입니다.
하피냐 자리에 어떤 방식으로든 속도를 낼 줄 알면서
동시에 상대의 수비수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선수가 오던지
아니면 반대로 발데 자리에 저런 것들이 가능한 윙백이 오던지
둘 중 하나는 해결이 되어야 반드시 팀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피냐의 기용방식의 경우 단점은 가리되 장점은 어느 정도 살려내는 그저 임시방편일 뿐이고
대충 어떤 느낌인지는 위에 대략적으로 설명을 하였으니 스킵하고
발데를 살펴볼게요.
지난 시즌 조금은 스텝업했다고 느낀 건
그냥 그동안 공간이 안 열려있으면 고구마 100개먹은듯한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던 발데였으나
그것보다 근소하게나마 드리블이 나아진 정도?
예전같았으면 무지성 치달만 갈겼을 발데지만
지금은 그만한 공간이 나지 않아도 어찌저찌 적극적으로 드리블을 시도한다는 점.
근데 딱 저정도지 근본적인 문제는 변하지 않습니다.
물론 하피냐의 문제도 있겠지만
감안하더라도 발데는 지금보다 훨씬 더 동선도 다양하게 가져가고 볼을 내보내는 방양도 다양해져야 합니다.
그러면서 후방, 전방에 조금 더 관여하는 비중이 커져야만 해요.
아니면 혼자 좌측면으로 상대 선수들 다 유도해낼만큼 좋은 드리블이 있던가요.

24/25시즌 발데와 쿤데의 히트맵 비교입니다.
이게 뭐 정답은 아니겠지만 직관적인 지표이기에 참고해보자면
한 눈에 봐도 쿤데의 히트맵이 횡으로 더 넓게 퍼져있는 것을 알 수가 있죠?
경기를 보시면 더 자세히 아시겠지만(혹은 저의 쿤데 글을 보거나^^)
발데가 가져갈 수 있는 동선이 쿤데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전술적인 게 아니라 발데의 한계가 명확한 탓인데
기본적으로 발데가 오른발은 거의 못 쓰다싶이 하고
그렇다고 왼발로 발의 모든 부분을 다양하게 잘 쓰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공을 받을 때 상대 수비를 두고 한 번에 앞으로 돌려놓는 기술이나
혹은 공이 빠른 타이밍에 나갈 수 있게끔 하는 능력, 공이 나가는 방향의 다양성
모두 떨어지고
궁극적으론 공간이 넓게 열려서 치고 달리는 것 이외에는
발데가 좌측면에서 속도를 낼 방법이 거의 없게 되는 거죠.
머리가 좋아서 동료들을 잘 써먹으면서 전진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쿤데처럼 여기저기 자리 잡으면서 대각선, 전진 패스를 잘 넣는 것도 아니니까요.


지난 시즌 말미에 진행했던 2경기 동안의 발데의 패스맵인데
빨간색 화살표가 공격 진행 방향입니다.
언뜻봐도 발데가 백패스나 의미없는 횡패스를 얼마나 갈겨대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혹시 몰라 쿤데의 기록이 남아있는 지난 시즌 가장 마지막 경기의 패스맵인데 첨부하였습니다.
딱 봐도 전방이나 대각선으로 패스가 나가는 빈도가 발데에 비해 훨씬 많다는 것을 알 수가 있죠.
그리고 발데의 경기들을 살펴보면 정지된 상황을 굉장히 자주 연출합니다.
근데 그게 의도적으로 정지된 상황을 만들어 상대를 유도하고 거기서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그냥 뇌가 정지된건지 플레이 자체가 멈춰버려요.
발데가 백패스, 의미없는 횡패스 하는 상황들도 대부분 저런 상황들인데
이런 부분도 필수적으로 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비교적 넓은 공간을 확보하며 공을 받았습니다.
좌측 하프스페이스에 넓은 공간이 발생해있죠.

하피냐와 원투를 주고 받으며 빌바오의 좌측 대형이 꽤 무너진 상황입니다.

그걸 확인한 페드리가 뛰어주고

발데는 백패스를 갈겨버림..
페드리가 만든 중앙 공간으로 자기가 끌고 들어가도 되고
저 장면 뒤에 나오는데 페드리가 공간 침투를 하고
빌바오의 수비가 거기에 대한 대응이 한 박자 느렸습니다.
패스를 넣어줬어도 충분했다는 얘기죠.
아니면 하피냐한테 패스를 주고 그대로 페드리에게 연결이 되게끔 하거나 했어야합니다.
기술, 상황 판단, 공간 인식 다 떨어지니까
자꾸 정지된 상황이 연출되면서 속도가 느려지고
좋은 구도가 나와도 백패스나 횡패스를 주고 말아버리는 거예요.
사실 저 장면 전에 공 받을 때도
굳이 굳이 하프스페이스 쪽에서 받지 않고 뒤로 쭉 빼면서 터치라인에 붙어서 받던데
이것도 맘에 안 들었음.
비교적 여유로운 상황인데 굳이 자기가 측면으로 몰릴 필요가 없죠.
그만큼 터치라인에 있어야 자기가 도망갈 구멍이 많아지니깐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수틀리면 안으로 치는 뻔한 플레이가 많아지고
대응방식의 수준이 높은 팀을 만날수록 발데는 공략하기 쉬운 약점이 되겠죠.
다음 장면도 보시죠.

그냥 공간이 있으니까 일단 달립니다.
(제 생각엔 플릭 감독이 발데의 그릇을 잘 파악하고
최대한 단순한 것만 시키는 것 같아요.
근데 그런다한들 그것에 계속 머물러있을거면 나가야죠 팀에서.)

그리고 역시나 좀 안되겠다 싶으니까 안으로 접고,
그 다음이 중요한데
좌측 하프 스페이스 쪽에 단 한 명의 수비수, 그리고 대각을 바라보고 있는 레반뭐시기와 페르민
공을 받고 정면 혹은 반대편 대각을 바라보기에 충분한 공간

하지만 발데에겐 백패스 하기에 좋은 찬스...

후방에서도 답답한 건 매한가지입니다.
가운데 네모 오른쪽에 있는 가비에게도 충분히 패스 할 수도 있고
아니면 공을 받으러 내려와주는 레반뭐시기에게 패스를 해 이후 가운데 공간을 활용해볼 수도 있고..
하지만 선택은 역시나 백패스입니다.
다음 장면도 보시죠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페드리가 공을 잡고 있고 좌측 측면에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페드리에게는 유도를 해내서 개인 능력으로 상대를 벗겨내고 전진,
가비와 공을 주고 받기,
아니면 길게 발데에게 주기
정도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페드리는 수비를 달고 있는 레반뭐시기에게 패스를 했고
레반뭐시기가 그대로 가비에게 원터치로 잘 내줍니다.
근데 발데는 아직도 저 위치 그대로에요.
레반에게 공이 갔을 때, 가비에게 다시 패스를 줬을 때
더 이전으로 가면 페드리가 패스를 할 때
이 모든 순간들조차도 아니라
발데는 그냥 페드리가 공을 잡았을 때 이미 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뛰어갔거나 반 칸 앞에 있어야 했습니다.

근데 심지어 가비가 공을 잡고 가비에게 수비가 붙고 있는 순간에도
그냥 어버버하면서 얼타고 있습니다.
최소 저때만큼이라도 저 공간으로 달렸으면
가비가 발데에게 패스를 주거나
아니면 발데에게 빌바오의 수비가 저 화살표대로 커버를 가고
자유로워진 레반뭐시기를 가비가 활용하게 되거나
이 2가지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할 수 있었겠죠.
발데만 좀 집중적으로 살펴봤는데
사실 하피냐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왼발이고 좌측에 서면 정발 거기에 스킬이 그렇게 좋은 선수도 아니기때문에
지금 하듯이 그냥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오프더볼 경합, 패스 앤 무브, 킥 같은 장점을 잘 활용하면서
좌측 윙어로 출전하는 게 제일 최선이에요.
오른쪽으로 가자니 야말을 밀어낼 실력은 안되고
좌측에선 저게 한계고.
그럼 당연 여기서 더 뭔가를 해줄 수 있는 건 발데 뿐이라고 봅니다.
아니면 페드리가 이니에스타 빙의해서 좌측면을 다 책임지는 건데 이건 무리구요.
물론 좌측 윙 포워드 자리에 좋은 선수가 영입 된다고 하면 어느 정도 해결은 되겠지만
그럼에도 발데의 저런 고질적인 문제들은 반드시 고쳐져야 합니다.
2526시즌은 저런 좌측면의 문제들을 어떤 방향으로 풀어나가는지를 중점으로 봐도 재밌을 거예요. (근데 해결 못 할듯ㅋ)
두 번째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자주 쓰는 수비 방식이에요.
이러한 수비 방식으로 지난 시즌 꽤나 쏠쏠한 재미를 봤지만
그래봤자 어디까지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전략이고
지난 시즌의 수비 구성으로 해낼 수 있는 최선의 임기응변 같은 느낌이었지
이게 주된 전략으로 가서는 절대 안 됩니다.
말씀드렸다싶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고 임기응변이었고
이런 임시방편이 주요 수비 전략으로 자리 잡기보다는
이런 트랩 없이도 수비를 안정적으로 해낼 수 있는 좀 더 조직적인 수비 전략이 필요하다고 봐요.
이번 시즌에도 이거 밀고 나가면 진짜 분명 공략 당하고 작살 납니다.
애초에 쿠바르시의 대인 수비가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니고
수비라인의 리더 격이던 이니고도 이제 떠나버렸기에
다른 선수 구성으로 지금과는 다른 방식의 수비 전략이 무조건 자리 잡아야 해요.
대충 라인 올려서 서고
상대가 뒷공간 노리면 오프사이드로 변칙을 줘서 파울로 잡아내고
이건 말 그대로 변칙이니까 통했던 거지 무조건 뽀록 납니다.
a. 확실하게 압박을 걸면서 최대한 공이 앞에서 놀게끔 하고
지난 시즌 종종 보였던 모습들 처럼 쉽게 우리 진영으로 공이 넘어오게 하면 안 되고
b. 아니면 압박을 하되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지연을 시켜주면서 우리 수비 대형이 내려가 자리를 잡을 시간을 벌어주던가.
c. 아니면 압박의 강도를 줄이더라도
대형과 간격 유지에 초점을 맞춰서
상대의 선택지를 계속 없애주면서 공을 후퇴를 시키던가
말고도 많은 전략들이 있겠지만 뭐가 되었든 지금같이 편법을 쓰는 것이 아닌
좀 더 리스크가 없고 팀 적으로 움직이는 수비 방식이 필요하다고 봐요.
더군다나 대인 수비 능력이 그렇게 좋은 선수가 없어서
허구한날 수비하면서 손 계속 쓰고 상대 수비 물고 늘어지다가 pk주고
이런 선수들이 즐비한 바르셀로나에선 더더욱 중요할 거라고 봅니다.
거기에 오프사이드 트랩은 말 그대로 트랩이고 어떤 다양성이 섞인 전략전술이 아니기에
어느 정도 대응방식이 나오고 몇 가지의 패턴이 나온다면
오히려 역이용하기 딱 좋은 거라고 생각해서 정말 위험한 선상에 있다고 봅니다.
(이 글을 쓰다가 잠시 중단을 시킨 상태에서 2526시즌의 꽤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진짜 수비가 개박살 나고 있네요..)
레반도프스키의 문제는 영입이 해결해줄 문제기 때문에 길게 쓸 게 없습니다.
그냥 이 형님 경기를 보면 아무리 신체나이가 어쩌고 저쩌고 해도
공 받으면서 밸런스도 많이 무너지고 시야도 좁아지고 감각이 떨어지는지 기본기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공을 잡고 지켜줘야 할 때, 빠르게 내줘야 할 때 혹은 가장 중요한 득점을 마무리 지어줘야 할 때
많은 부분에서 아쉬움이 생깁니다.
글 쓰는 타이밍이 늦어져서
현재 시점에서 니코의 영입이 박살나고 래쉬포드가 들어와서 뛰고 있는데
나중에 시간나면 글을 쓸 예정이지만 참 암울하네요 ㅎㅎ
래쉬포드를 맨유 팬들이 왜 그렇게 싫어했던지 알 것 같음 ㅋㅋㅋ
보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지만
뭔가 글을 쓰면 움짤이나 사진같은 부가적인 첨부 요소들을 넣어야만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데
수비 방식의 문제나 레반뭐시기의 문제 같은 경우는
너무 글 몇 줄 쓴 게 전부인 것 같아 좀 그러네요 ㅎㅎ
끽해야 자기 만족이 전부인 블로그이지만
글을 쓰는 기간이 너무 늘어진 부분들도 있고
지금 아니면 또 최소 2주 이상은 걸릴 것 같기에
저 수비 방식들과 레반 뭐시기에 관한 부분은
실제로 이번 시즌인 2526시즌 경기들을 통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실제로 우려했던 부분들에서 문제가 생기고 있기에,,
다음 글은 몇 달씩 안 걸리고 하루만에 썼으면 좋겠네요 ㅠ
다들 즐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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